누진 다초점 렌즈란 과연 무엇인가?
안경에는 보통 단초점렌즈와 다초점렌즈로 나뉩니다. 단초점 렌즈는 초점(도수)이 하나만 있는 렌즈이고, 다초점 렌즈는 초점(도수)이 여러 개 있는 렌즈입니다. 다초점렌즈는 노안이 왔거나, 젊은 나이이지만 눈의 조절력이 부족하여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에 사용하는 렌즈입니다.
간단하게 노안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노안이 아직 안 왔으면 적색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노안이면 녹색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게 되면, 쉽게 평상시에 필요한 도수와 근거리를 볼 때 필요한 도수가 나누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안경을 원래 쓰지 않았던 분 > 노안이 진행되게 되면 따로 근거리용 안경을 쓰고, 평상시에는 벗어야 하므로 썼다 벗었다 번거로운 상황이 연출됩니다.
2. 안경을 원래 쓰셨던 분 > 기존 안경으로는 원거리만 보이고, 근거리를 볼 때는 근거리용 안경을 따로 써야 하기 때문에, 안경 두 개를 가지고 다니면서 번갈아가며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통 이렇게 노안이 오게 되면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이 상황을 안경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초점 렌즈가 좋은 방법입니다.
다초점 렌즈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오래전에 봐오던 초점의 구분을 확연히 눈에 띄는 이중 초점 렌즈가 있고
현근대에 주로 사용되는 미관상 일반 렌즈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누진 다초점 렌즈가 있습니다.
각 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미관상 차이가 확연히 우세한 누진 다초점 렌즈를 더 많이 사용하고 보편화되어 있어 <<누진 다초점 렌즈>>의 특성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다초점렌즈는 안경 렌즈 하나에 여러 가지 도수가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렌즈의 윗부분은 원거리가 잘 보이는 도수가 들어있고, 눈을 밑으로 내려 밑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는 도수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간 부분에는 보통 컴퓨터 거리라고 하는 중간거리를 볼 수 있는 도수가 들어있습니다. (가장 좁습니다-그래서 컴퓨터를 보기 어려워 다초점을 맞추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다초점렌즈를 착용할 때, 윗부분에서 아랫부분, 시선을 위아래로 이동시키면서 원하는 거리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눈을 움직일 때마다 도수가 변하게 되니 헷갈리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람은 원거리를 자연스럽게 정면으로 보게 되고, 근거리는 눈이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다초점렌즈는 그렇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초점렌즈의 도수영역에 대해 보겠습니다.

다초점렌즈를 쓰고 불편하다고 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컴퓨터 보는 중간거리 부분이 가장 좁습니다.(어느정도 해결할수 있는 렌즈가 있긴하나 고급형부터 적용됩니다) 평상시에 생활을 할 때 이 블로 영역으로 최대한 보지 않지 위해서 좌우 눈의 움직임을 최대한 최소화하고 고개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 불편한 부분은 다초점렌즈를 선택하실 때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나중에 다초점렌즈의 선택방법에 대해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간단히 렌즈의 등급이 낮을 경우에 주변부의 블로 영역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반대로 주변부의 블로영역이 적을 수록 좋은 렌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점은 100만원짜리 렌즈의 하이엔드 렌즈라도, 시력검사와 초점거리 측정, 조제가공, 피팅, 사용법 등 여러 조건이 맞았을 때 최고의 기능을 보여줍니다. 반면 등급이 조금 낮은 렌즈라도 위의 조건들을 충족한다면, 상대적으로 등급의 차이는 있겠지만, 충분히 편하게 쓰실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누진다초점을 수없이 많이 처방해 온 안경사가 있는 다초점 전문 매장에서 맞추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가까이가 덜보이기 시작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40대 초반부터 오기 시작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초점렌즈는 노안의 진행이 적게 온 상태에서 쓸수록 적응이 쉽습니다. 노안이 온 후 빨리 착용할수록 좋다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여기 그림을 참고해 보겠습니다.

40대인 사람과 50대인 사람이 있습니다. 원거리 도수가 같다고 가정을 하면
1. 40대인 사람은 원거리 도수와 근거리도수의 차이가 +100 정도 나고,
2. 50대인 사람은 그에 비해 원거리 도수와 근거리 도수의 차이가 +200 정도로 더 많이 나게 됩니다.
그러면 위아래 눈을 올리고 내릴 때의 도수의 변화가 2배 이상 나게 되므로 어지러움이나 울렁임도 2배 이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1. 안경을 썼다 벗었다, 두 개를 번갈아가며 쓸 수 없고, 싫은 사람은 다초점렌즈가 좋은 해결책이다.
2. 다초점렌즈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필요성 여부***(가장중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렌즈의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3. 가성비의 누진다초점으로도 편하게 볼 수 있다.(물론 프리미엄급렌즈와 차이는 난다,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초점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장비이다.
***참고로 1990년 40% 정도의 적응률
2000년 60% 정도의 적응률
2010년 70% 정도의 적응률
2020년 90% 정도의 적응률
예전에는 어지럽고 불편하다고 많이 실패하였지만, 누진다초점의 기술이 점점 발전하는 것도 있고, 근거리중심의 라이프 생활로 인하여,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주변에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누진다초점이 어떤 제품인지 알고 착용하는 분이 많기에 적응하려는 사용자의 노력이 더해져서 요즘은 거의 다 사용하고 실패율이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현재 누진사용자는 인구의 분포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60~80년대 생이 노안이 오면서 가장 많아졌습니다.)